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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은 직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대장암의 일종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지만,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암의 초기증상, 병기별 생존율, 원인, 검사 방법, 치료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이 있는 대장 모형

 직장암 증상/초기증상

초기 직장암은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즉, 환자 본인이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암이 자라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변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선홍색의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붉은 색의 혈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치질로 인한 출혈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변비, 설사, 혹은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반대로 설사가 잦아지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변의 굵기 변화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양이 직장 내 공간을 좁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잔변감

변을 보고 나서도 아직 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입니다.

복통 및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감, 가스, 소화 불량,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및 피로감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면 암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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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있는 대장 일러스트

 직장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

직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분류하며, 각 병기에 따라 생존율에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생존율은 일반적으로 5년 생존율을 의미하며, 이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나타냅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통계이며 환자의 건강 상태, 치료 방법, 암의 특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세요.

직장암 병기별 5년 생존율 (일반적인 통계)

0기~1기

암이 직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입니다.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기

암이 직장 근육층까지 침범했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5년 생존율은 70~80% 정도입니다. 2기 초반의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2기 후반으로 갈수록 3기와 비슷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3기

암이 주변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입니다. 5년 생존율은 50~60% 정도입니다. 림프절 전이 개수와 위치에 따라 생존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항암 화학 요법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4기

암이 다른 장기 (간, 폐 등)로 전이된 경우입니다.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암 치료, 표적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발전으로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진단 시 병기: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습니다.
  • 종양의 분화도: 암세포의 악성도가 낮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다른 질환 유무, 나이 등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 치료 방법 및 반응: 수술의 성공 여부, 항암 치료의 효과 등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

  • 위에서 제시된 생존율은 일반적인 통계일 뿐이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입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4기 진단을 받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면서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직장암 생존율 현황 및 참고 자료

국내의 경우, 의료 기술의 발달과 조기 검진의 활성화로 직장암 생존율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의 경우, 대장암 5년 생존율이 75.8%로 미국, 캐나다, 일본과 비교하여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 유수 병원에서의 평균 생존율보다도 약 7%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더욱 자세한 정보는 다음 자료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장이 있는 대장 모형

 직장암 원인

직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위험 요인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 가족력: 직계 가족 (부모, 형제, 자녀) 중 대장암 또는 직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유전 질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FAP), 린치 증후군 (HNPCC)과 같은 유전 질환은 대장암 및 직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합니다.

2. 환경적 요인

식습관

  •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 특히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를 과다 섭취하거나, 튀기거나 굽는 조리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 더욱 위험합니다.
  • 섬유질 부족: 채소, 과일, 곡물 등에 풍부한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면 장 운동이 저하되고, 발암 물질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가공육 섭취: 소시지, 햄, 베이컨 등 가공된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직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생활 습관

  • 흡연: 흡연은 직장암뿐만 아니라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 과음: 과도한 음주 역시 직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운동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장 운동이 저하되고,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직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요인

  • 50세 이상의 연령: 나이가 들수록 직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염증성 장 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직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 대장 용종: 대장 내 용종 중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골반 부위 방사선 조사: 과거 골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직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 검사

사진: pexels의 Anna Shvets

 직장암 검사 방법

1. 직장수지 검사

  • 의사가 손가락에 윤활제를 바르고 항문을 통해 직장에 삽입하여 직장 내부에 덩어리나 이상이 있는지 직접 만져보는 검사입니다.
  • 비교적 간단하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으며, 직장암의 약 75%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한 검사입니다.
  • 40세 이후에는 매년 1회 직장수지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하지만 직장 하부의 병변만 진단 가능하므로 다른 검사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변 잠혈 검사

  • 대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혈액 (잠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간단하게 집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검사이며, 대장암 검진의 1차적인 선별 검사로 활용됩니다.
  • 잠혈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 등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하지만 용종이나 암이 있어도 출혈이 없을 경우에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정확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3. 대장 내시경 검사

  •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 전체 (직장, 결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으로, 이상 병변 발견 시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진할 수 있습니다.
  • 용종 발견 시 내시경을 통해 즉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50세 이상 성인은 5년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45세부터 또는 더 이른 나이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검사 전 장 정결이 필요하며, 검사 중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S상 결장경 검사

  • 대장 내시경과 유사하지만, S자 결장까지만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 대장 내시경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직장 및 하행 결장의 병변 진단에 유용합니다.

5. 대장 조영술

  •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X선 촬영을 하여 대장의 형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대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지만, 작은 병변을 발견하기 어렵고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최근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6. CT 또는 MRI 검사

  • 컴퓨터 단층 촬영 (CT) 또는 자기 공명 영상 (MRI)을 이용하여 직장 주변 조직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암의 진행 정도 (병기)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7. 직장 초음파 검사

  • 항문을 통해 초음파 탐촉자를 삽입하여 직장 벽의 침범 정도와 주변 림프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직장암의 병기 결정에 유용한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 선택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환자의 나이, 증상, 가족력,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수술

사진: UnsplashNational Cancer Institute

 직장암 치료 방법

직장암 치료는 암의 병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그리고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적 치료

직장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조기 직장암 (0기~1기)

  • 암이 국소 부위에 국한된 경우,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이나 수술적 절제를 통해 종양을 제거
  • 종양이 크지 않을 경우 국소 절제술로 암이 있는 부위만 제거 가능

진행성 직장암 (2기~3기)

  • 전통적인 절제 수술: 암이 직장 벽을 침범한 경우, 직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
  • 저위전방절제술(LAR): 직장의 종양 부위만 절제하고 항문 기능을 보존
  • 복회음절제술(APR): 항문 가까이 있는 종양을 제거하며 항문을 제거하는 경우 영구적 인공항문(장루)이 필요할 수 있음

전이성 직장암 (4기)

  • 종양이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간, 폐 등), 종양과 전이된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

2. 항암 화학 요법

항암제를 사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치료입니다.

  • 보조 항암 화학 요법: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행합니다.
  • 선행 항암 화학 요법: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병기를 낮추기 위해 시행합니다.
  • 고식적 항암 화학 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암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3. 방사선 치료

  • 수술 전 방사선 치료: 직장 주위의 림프절 전이 위험이 높은 경우,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의 효과를 높입니다.
  • 수술 후 방사선 치료: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행합니다.
  • 증상 완화 방사선 치료: 통증 완화 등의 증상 조절을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4. 표적치료 및 면역요법

  • 표적치료: 암세포의 특정 분자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이성 직장암(4기)에서 사용합니다.
  • 면역요법: 환자의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최신 치료법입니다.

5. 완화 치료 

암이 진행되어 완치가 어려운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며 통증 관리, 출혈 및 장폐색 증상 완화, 심리적 지원과 영양 관리를 포함합니다.

직장암 치료 과정 예시 (단계별)

0기~1기

  • 수술(내시경적 절제 또는 국소 절제)
  •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은 일반적으로 필요 없음

2기~3기

  • 수술 전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종양 축소)
  • 이후 수술 및 필요시 추가 화학요법

4기(전이성)

  • 화학요법과 표적치료 병행
  • 수술이 가능한 경우, 종양 및 전이 부위 제거
  • 면역요법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선택 가능

치료 후 관리 및 재발 예방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정기 검진: 치료 후 3~6개월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CT,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상태 점검
  2. 생활 습관 관리: 고섬유질 식단 유지, 금연, 적정 체중 유지
  3. 심리적 관리: 암 치료 후 우울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 또는 지지 그룹 활용

의사 청진기와 진료기록

사진: Pixabay의 DarkoStojanovic

직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직장암은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아래의 실천 방안을 참고하세요.

  • 정기 검진받기: 50세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 권장
  • 건강한 식단: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 섭취.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 줄이기
  • 운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으로 체중 관리
  • 금연 및 금주: 담배와 과도한 음주는 피하기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음

직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과 관리를 실천하세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암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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