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 음료로 자리 잡은 제로 음료는 ‘제로 칼로리’라는 매력적인 문구로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로 음료에도 놓치기 쉬운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인공 감미료에 의한 설사나 기타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로 음료의 부작용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 주요 대체당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하루 적정 섭취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제로 음료 부작용
제로 음료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여 단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를 낮춘 음료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 및 소화 문제
제로 음료에 흔히 사용되는 당알코올(에리스리톨, 말티톨, 소르비톨 등)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삼투압 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장내 수분량이 증가하여 설사,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장내 미생물 변화
수크랄로스와 같은 감미료는 장내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 면역, 심지어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균형이 깨질 경우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각 둔화
대체당은 설탕보다 수백 배 단맛이 강합니다. 이런 감미료에 익숙해지면 자연식품의 단맛을 덜 느끼게 되어 단맛에 대한 갈망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혈당 및 인슐린 반응
인공감미료가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사와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단맛에 대한 뇌의 반응이 실제 혈당 변화와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혈당을 올릴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잠재적 알레르기 반응
드물게 특정 인공감미료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스파탐은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사 질환 위험 증가 가능성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 섭취와 비만, 2형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명확한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심혈관 질환 관련 부작용
최근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장기간 다량 섭취 시 혈전 생성으로 이어져 뇌졸중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경계 부작용
일부 연구에서는 아스파탐과 같은 특정 인공 감미료가 두통, 어지러움, 기억력 감퇴 등의 신경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심리적 과식 유도
“칼로리가 없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과식을 유도하거나, 다른 고칼로리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건강 음료(예: 물)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치아 건강 영향
일부 제로 음료는 산성 성분(pH가 낮음)을 포함하고 있어,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정 질환 악화 가능성
신장 질환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인공감미료가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설사 및 부작용 예방법
제로 음료로 인한 설사와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다음 사항을 실천해 보세요.
섭취량 조절
하루 1~2캔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세요. 과도한 음료 섭취는 부작용 가능성을 높입니다.
연속적으로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피하고, 물, 차 등 다른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 확인
음료 라벨을 확인하여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감미료(예: 에리트리톨, 소르비톨 등)가 포함되었는지 살펴보세요.
특정 성분에 민감한 경우, 다양한 종류의 제로 음료를 번갈아 섭취하여 특정 성분의 과다 섭취를 피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물 섭취
제로 음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순수한 물과 허브차 등으로 음료 섭취를 다양화하세요.
개인 체질 고려
평소 장이 예민하거나 특정 음료를 마실 때 불편함을 느꼈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다른 음료로 대체하세요.
식사 후 섭취
공복에 제로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식사 후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체당의 종류와 특징
대체당은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물질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모든 대체당이 같은 것은 아니며, 종류에 따라 특징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다릅니다. 대체당은 크게 당알코올, 인공 감미료, 천연 감미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하루 섭취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당알코올 (Sugar Alcohols)
당알코올은 설탕의 화학 구조를 변형시켜 만든 물질로,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혈당 지수(GI)가 낮아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에리스리톨 (Erythritol): 설탕의 약 70% 정도의 단맛을 내며, 칼로리가 거의 없습니다.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어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 자일리톨 (Xylitol): 설탕과 거의 같은 단맛을 내며,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껌이나 치약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개에게는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말티톨 (Maltitol): 설탕의 약 75% 정도의 단맛을 내며, 초콜릿이나 사탕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른 당알코올에 비해 혈당을 약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 소르비톨 (Sorbitol): 설탕의 약 60% 정도의 단맛을 내며, 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에도 사용됩니다. 과다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알코올 하루 섭취량: 당알코올의 경우, 개인의 소화 능력에 따라 허용량이 다르므로 일률적인 권장 섭취량은 없습니다.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몸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에리스리톨의 경우 다른 당알코올에 비해 소화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습니다.
2. 인공 감미료 (Artificial Sweeteners)
인공 감미료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건강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 아스파탐 (Aspartame): 설탕의 약 200배의 단맛을 내며, 청량음료나 저칼로리 식품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 수크랄로스 (Sucralose): 설탕의 약 600배의 단맛을 내며, 열에 안정적이기 때문에 가열하는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아세설팜칼륨 (Acesulfame Potassium): 설탕의 약 200배의 단맛을 내며, 다른 감미료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카린 (Saccharin): 설탕의 약 300배의 단맛을 내며,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인공 감미료입니다.
인공 감미료 하루 섭취량: 각 인공 감미료는 일일 섭취 허용량(ADI)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스파탐의 ADI는 체중 1kg당 40mg입니다. 즉, 체중 60kg인 사람은 하루에 2400mg까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최대 허용량이며,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천연 감미료 (Natural Sweeteners)
천연 감미료는 식물 등 자연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인공 감미료보다는 건강에 덜 해롭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일부 천연 감미료도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스테비아 (Stevia): 스테비아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설탕의 약 200~300배의 단맛을 냅니다.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 나한과 (Monk Fruit): 나한과 열매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설탕의 약 150~200배의 단맛을 냅니다.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 알룰로스 (Allulose): 무화과나 건포도 등에 존재하는 단당류로, 설탕의 약 70% 정도의 단맛을 내며, 칼로리가 매우 낮습니다.
천연 감미료 하루 섭취량: 천연 감미료 역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비아의 경우 WHO에서 제시하는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4mg입니다. 다른 천연 감미료의 경우, 아직 명확한 권장 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대체당 선택 시 고려 사항
- 단맛의 정도: 각각의 대체당은 단맛의 정도가 다르므로, 용도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칼로리: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칼로리가 거의 없는 인공 감미료나 일부 당알코올, 천연 감미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혈당 지수 (GI): 혈당 조절이 필요한 경우, 혈당 지수가 낮은 당알코올이나 천연 감미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작용: 특정 성분에 민감한 경우, 해당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대체당을 선택해야 합니다.
- 용도: 가열하는 요리에 사용할 경우, 열에 안정적인 감미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 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대체당 섭취 전에 의사 또는 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로 음료의 하루 섭취량
제로 음료의 적정 섭취량은 감미료의 1일 허용 섭취량(ADI)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1. 인공감미료의 1일 허용 섭취량(ADI)
제로 음료에는 설탕 대신 다양한 인공 감미료가 사용됩니다. 각 감미료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은 기관에서 정한 일일 섭취 허용량(ADI, Acceptable Daily Intake)이 있습니다. ADI는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섭취량을 의미합니다. 제로 음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감미료의 ADI는 아래와 같습니다
감미료 | 1일 허용 섭취량 (체중 1kg당) | 성인 기준 하루 섭취량 |
아스파탐 | 40mg | 약 2,800mg (제로 음료 6~10캔) |
수크랄로스 | 15mg | 약 1,050mg (제로 음료 4~6캔) |
아세설팜칼륨 | 15mg | 약 1,050mg (제로 음료 4~6캔) |
※ 제로 음료 한 캔(330ml)에 포함된 인공감미료의 양은 보통 ADI를 크게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2. 실제 섭취량과의 비교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음료에 함유된 인공 감미료의 양은 ADI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섭취량으로는 ADI를 초과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제로 음료나 가공식품을 통해 다양한 인공 감미료를 섭취할 경우, 총섭취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전문가의 권장 사항
전문가들은 ADI보다 훨씬 적은 양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매일 많은 양의 제로 음료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하루에 1~2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일반적인 섭취 권장량
- 권장 섭취량: 하루 1~2캔이 적당하며, 건강한 식단의 일부분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 체중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 체중이 낮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람들
- 임산부 및 수유 중인 여성: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린이: 체중이 적어 ADI 초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은 양만 섭취하도록 제한합니다.
- 특정 질환자: 당뇨병, 신장 질환, 페닐케톤뇨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제로 음료 섭취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건강하게 제로 음료를 즐기는 방법
제로 음료에 의존하지 않기
목이 마를 때는 물이나 허브차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세요.
자연식품의 단맛 활용
과일이나 천연 감미료(예: 꿀, 메이플 시럽)로 단맛을 충족시키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적절한 식단과 함께 섭취
제로 음료를 섭취하더라도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 과도한 음료 의존을 피하세요.
제로 음료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유용하지만, 장기적으로 섭취할 때는 부작용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인공 감미료의 종류와 특징을 이해하고, 하루 1~2캔 정도의 적정 섭취량을 지키며 건강하게 즐기세요. 물과 천연 음료를 병행하여 음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로 음료,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