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메니에르 증후군)은 귀의 내이 액체의 압력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내림프는 내이에 있는 액체로, 청각과 평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림프 압력이 상승하면 내이의 압력과 부피가 증가하여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니에르병 증상
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입니다.
어지럼증은 급격하게 발생하며, 빙빙 도는 듯한 느낌, 기우뚱기우뚱하는 느낌, 땅이 꺼지는 듯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10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며, 심한 경우 구토와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메니에르병은 난청, 이명,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며, 고음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명은 주로 '윙윙'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 먹먹함은 귀가 막힌 느낌이 들며, 어지럼증이 발생할 때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이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그 사이에는 어지럼증이 없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어지럼증 발작으로 인해 속귀의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청각세포가 손상되었지만, 어지럼증 발작이 지나고 나면 내림프액이 정상화되면서 청각세포가 회복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메니에르병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청력 회복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럼증 발작이 반복되면 청력 저하는 점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어지럼증: 급격하고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징입니다. 어지럼증은 수십 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며, 심한 경우 구토나 구역질을 동반할 수 있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난청(청력 저하): 귀가 먹먹해지거나, 고음이나 낮은 음의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한쪽 귀에서 청력이 서서히 감소하거나, 갑자기 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이명: 삐- 소리, 윙- 소리, 웅웅 소리 등이 들릴 수 있습니다.
- 귀가 먹먹함: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귀의 이충만감: 귀가 꽉 찬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전이나 후에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 원인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 내이 액체의 압력 증가: 메니에르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이 액체의 압력이 증가하면 전정기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메니에르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메니에르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과음 및 흡연: 과음과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카페인 섭취: 카페인은 메니에르병 증상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염증: 내이 액체 주변의 염증이 메니에르병 발생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내이 액체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이 메니에르병의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됩니다.
- 외상: 머리나 귀에 가해진 외부 충격이 메니에르병 발생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의 상대적인 영향과 상호작용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 치료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 항히스타민제: 이명과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뇨제: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항우울제: 어지럼증과 이명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개선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과로, 과음, 흡연,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치료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내림프관 개방술: 내림프관을 넓히거나 막아 내림프 압력을 조절하는 수술입니다.
- 전정신경 절제술: 전정신경을 절제하여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수술입니다.
◆ 메니에르병과 이석증 차이점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은 모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의 양이 증가하거나 압력이 상승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이석증은 내이의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의 경우, 어지럼증이 10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는 반면, 이석증의 경우 어지럼증이 1분에서 10분 이내에 지속됩니다. 또한, 메니에르병은 난청과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석증은 난청과 이명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 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으나, 이석증은 이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 메니에르병 예방과 완화
메니에르병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염식: 염분 섭취를 줄이면 속귀의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내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청각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메니에르 증후군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청각 세포의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 알코올, 담배의 섭취 제한: 카페인, 알코올, 담배는 귀의 혈류를 감소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