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 물소 등에서 발생하는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소의 피부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럼피스킨병이란?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 야생 소 등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아프리카, 유럽, 러시아,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진드기, 벌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병에 걸린 소의 분변, 침, 콧물 등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다른 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증상은 고열, 피부 및 점막에 혹이 생기는 것입니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2~3주 안에 회복되지만, 그동안은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병에 걸린 소를 살처분하지 않으면, 다른 소로 빠르게 전염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에 걸린 소는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육우의 경우 성장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럼피스킨병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병에 걸린 소를 즉시 살처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국내 현황
국내에서는 2023년 10월 20일 첫 발병 이후 10월 29일 기준으로 전국 60여 곳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된 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으로, 살처분은 농가의 피해가 매우 큰 조치입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살처분 대상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여 긴급 백신 접종 및 소독을 강화하는 등, 럼피스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럼피스킨병,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나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며,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진드기, 벌 등 흡혈곤충,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이나 우유에 의한 오염 등의 경로로 전파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고기나 우유를 섭취하더라도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한, 럼피스킨병에 걸린 동물과 직접 접촉하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럼피스킨병은 소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므로, 소 사육 농가에서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질병 확산을 예방해야 합니다.
◆ 소고기, 우유는 안전할까요?
정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의 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있으며,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고기와 우유가 식품 유통망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는 60°C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합니다. 따라서, 우유와 소고기를 끓여서 먹으면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우유의 경우, 끓는 물에 30분 이상 담가 두면 바이러스가 사멸됩니다. 소고기의 경우, 70°C 이상에서 30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가 사멸됩니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굳이 끓여서 먹지 않고, 평소와 같이 먹어도 안전합니다. 따라서, 럼피스킨병 바이러스 사멸을 위해 우유와 소고기를 끓여 먹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럼피스킨병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럼피스킨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